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18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환영하는 성대한 연회를 마련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환영연설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남측인사들을 꽃피는 봄계절에 이어 풍요한 가을에 또 다시 만나게 된 반가운 심정을 표명"하면서 문 대통령 내외의 평양방문을 환영했고,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답례연설에서 "김정은 위원장께서 가을이 오면 다시 만나자고 하신 약속을 잊지 않으시고 평양에 초청해주시었으며 극진히 환대해주신 데 대한 감사의 정"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회에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 김재현 산림청 청장, 주영훈 청와대 경호처 처장,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 실장,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을 비롯한 남측 수행원들이 초대되었으며, 북측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김영철·리수용 당 부위원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김능오 평양시당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차희림 평양시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가했다.

연회에 앞서 평양대극장에서는 문 대통령의 방북을 환영하는 예술공연이 열렸다.

'반갑습니다'를 서곡으로 시작된 공연은 가야금을 위한 관현악 '아리랑', 남성독창 '동무생각', 현악중주와 노래 '새별' 등 '통일열망과 민족적 향취가 차넘치는 종목'들을 선보였으며, 남측에서 널리 애창되는 가요와 세계 명곡들도 공연되었다.

경음악 '내나라 제일로 좋아', 가무 '달려가자 미래로'로 이어진 공연이 끝나고 문 대통령은 김 여사와 공동명의로 출연자들에게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함께 무대에 올라 출연자들의 공연성과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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