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전 평양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벌였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8일 오전 평양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두 정상은 평양 국제공항에서 ‘공식 환영행사’ 직후 승용차에 올라 사이드카의 호위 속에 시내로 이동했다. 

평양시 서성구역 버드나무거리 3대혁명전시관 인공지구지구위성관 인근에서 두 정상이 승용차에서 내렸다. 평양시민들은 “만세” 함성으로 맞이했으며, 남북 정상은 평양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두 정상이 무개차(오픈카)에 올랐다. 나란히 서서 손을 흔드는 남북 정상을 태운 무개차가 평양 시내를 가로질렀다.  

▲ 북한 사이카의 호위를 받으며 남북 정상들이 카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 평양 시민들이 남북 정상들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 육교에도 가득찬 평양 시민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양복을 입은 남성들,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여성들,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공화국기“와 ’한반도기‘, 꽃술을 흔들며 길가에서 “조국통일”, “평화번영”, “환영”을 외쳤다. 11년 만에 성사된 남북 정상들의 평양 정상회담을 열렬하게 축하했다. 

북측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관계자는 환영 인파 규모에 대해 “저도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0만명”이라고 추정했다. 육교, 상점, 살림집 2,3층에서도 꽃술을 흔드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무개차는 4.25문화회관을 지나 영생탑, 여명거리, 금수산태양궁전을 통과해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 부부와 공식수행원들이 사흘 간 묵을 장소다.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조용원 부부장 등이 두 정상을 맞았다. 

남북 정상은 별도로 점심을 먹은 뒤 오후 3시 30분 첫 회담을 시작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특별수행원들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이재용 삼성부회장 등 경제인들은 리용남 내각 부총리와 별도로 만날 예정이다. 특별수행원들과 취재진의 숙소는 고려호텔이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양 3대혁명전시관 인근에서 내려 평양시민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 살림집에서도 주민들이 환영했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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