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대표단은 서해직항로로 평양을 방문, 18~20일 남북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양 정상의 첫 만남 등 주요 장면은 생중계된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14일 오후 5시 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날 판문점에서 진행된 고위급 실무회담 결과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권혁기 관장은 “평양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측 선발대는 9월 16일에 파견하며 육로를 이용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선발대는 보도, 경호, 의전, 관련자들이 올라간다. 기자단도 선발대 선발해 올라간다”고 확인했다.

권 관장은 “이번 평양 방문 일정 중 양 정상의 첫 만남과 정상회담 주요일정은 생중계하기로 합의하였으며, 북측은 남측의 취재와 생중계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기로 하였다”고 밝혀 주목된다.

이는 4.27 판문점 정상회담 때 도보다리 산책 생중계 등이 좋은 반응을 얻은데 따른 것으로 보이며, 평양에서의 남북 정상회담 생중계는 처음이다.

이날 고위급 실무회담에는 남측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을 비롯해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 최병일 청와대 경호본부장이 대표단으로 나섰고, 북측은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을 비롯해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리현 통전부 실장, 김병섭 노동당 선전부 과장이 나섰다.

권 관장은 “이 합의서는 남측 대표단 김상균 수석대표와 북측 대표 김창선 단장이 각각 서명했다”고 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번 경험이 있기에 노하우가 축적돼 있어 하루에 실무회담을 마칠 수 있었다”며 “남과 북이 성공적인 정상회담에 큰 뜻을 모으고 원만하게 합의됐다. 일정의 큰 준비는 됐다”고 자평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