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1차 회의가 문재인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제공 - 청와대]

“특사단 방북 결과는 정말 잘 되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오후 4시 30분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해 “남북 정상회담에서 더 풍성한 결실이 맺어지도록 준비위가 잘 논의를 해 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앞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방북 결과를 보고받고 만족해 하셨다”고 기류를 전했지만 대통령 입을 통해 긍정적 평가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갖게 됐고, 그와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그것을 위한 북미 대화 이런 부분도 좀 촉진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3차 남북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됐기 때문에 정상회담 이행위가 준비위로 전환되게 됐다”며 “첫 회의인 만큼 참관하게 됐고, 진행은 여전히 위원장이신 비서실장이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문재인 대통령은 대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에 기대 이상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사진제공 - 청와대]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평양 정상회담이 오늘 빼면 11일 남는데, 정말 빠듯한 준비 일정인데, 오늘 판문점 선언 이행위원회를 정상회담 준비위로 전환하는 첫 회의를 열게 됐다”며 대통령께 ”짧은 기간 잘 준비하라는 격려의 말씀“을 요청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회의 결과를 담은 서면브리핑에서 “준비위원회는 판문점 회담 이후 각 분야별로 진행 중인 사업을 점검하기 위해 '판문점 선언 이행 점검 분과'를 신설했다”며 “기존의 의제분과, 소통홍보분과, 운영지원분과에 하나가 더해져 모두 4개 분과 체제로 개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국가정보원 1·2·3차장 등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국가안보실 이상철 1차장, 남관표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김의겸 대변인, 송인배 정무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정의용 특사와 서훈 대표 등 대북 특사대표단은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면담하고 오는 18-20일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이를 준비하기 위한 고위 실무협의를 다음주 초에 판문점에서 갖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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