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특사가 5일 오후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사진제공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 등 대북 특사대표단은 5일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면담하고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인 특사인 정의용 실장을 비롯해 대표인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과 차례로 악수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고 남측 특사단과 면담했으며, 북측에서는 통일전선부장인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단독 배석했다.

특사단은 만찬을 갖고 오후 8시 40분 평양을 출발, 9시 40분께 성남공항에 도착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 면담 결과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방북 특사단은 오늘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친서를 전달하고 의견을 나눴다”며 “특사단은 만찬 뒤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만찬 주최자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3월 1차 방북시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리설주 여사를 동반해 만찬을 베푼한 바 있다.

특사단은 성남공항에 도착해 영접나온 서호 청와대 국가안보실 통일비서관과 차례로 악수를 나눈 뒤 공항 귀빈에 들러 잠깐 환담하고 차량에 탑승해 청와대로 향했다. 

▲ 대북 특사단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부터 윤건영 실장, 천해성 차관, 정의용 실장, 김정은 위원장, 서훈 원장, 김상균 2차장, 김영철 부위원장. [사진제공 - 청와대]
▲ 특사대표단이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면담하고 있다. 통일전선부장인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단독 배석했다. [사진제공 - 청와대]

정의용 실장은 “11시간 동안 방북한 총평을 해 달라”, “정상회담 시기는 언제로 정해졌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미소만 지었다. 특사단은 청와대로 직행해 문 대통령에게 방북 결과를 보고하고 6일 정 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특사단은 이날 오전 7시 40분 성남공항에서 공군2호기 편으로 9시 평양 국제비행장에 도착, 고려호텔에서 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환담한 뒤 1차 방북 때와 같은 장소인 노동당 본부청사로 이동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공식면담했다.

앞서, 이들은 전날 오후 4시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최한 외교안보장관회의에 참석해 방북에 관해 협의했다.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의용 특사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사진제공 - 청와대]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특사대표단을 한명씩 맞이하고 있다. [사진제공 - 청와대]
▲ 정의용 특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환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 - 청와대]
▲ 남측 특사대표단. 왼쪽부터 윤건영 실장, 서훈 원장, 정의용 실장, 천해성 차관, 김상균 2차장. [사진제공 - 청와대]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측 특사단 접견에는 통일전선부장인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단독 배석했다. [사진제공 - 청와대]

(추가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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