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 광복 73주년을 맞아 축전을 주고받았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나는 조선해방 73돌에 즈음하여 당신과 친선적인 귀국인민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면서 “간고한 항일대전의 나날 공동의 원쑤(원수)를 반대하여 두 나라 인민들이 어깨 겯고 함께 싸운 고귀한 전통은 조로(북.러)친선관계의 억센 뿌리이며 쌍무관계를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계속 발전시키기 위한 추동력으로 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민족적 명절인 해방의 날에 즈음하여 당신에게 충심으로 되는 축하를 드린다”면서 “러시아는 조선의 자유와 독립을 위하여 조선애국자들과 어깨 겯고 싸운 붉은군대 전사들을 귀국에서 경건히 추억하고 있는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감사를 보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나는 우리들이 공동의 노력으로 러시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한민국이 참가하는 3자 계획 실현을 비롯하여 호혜적인 협력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면서 “나는 절박한 쌍무관계문제들과 중요한 지역문제들을 토의하기 위하여 당신과 빠른 시일 내에 상봉할 용의가 되어있다는 것을 확언하는 바”라며 북.러정상회담을 제안했다.

여기서 푸틴 대통령이 언급한 ‘3자 계획’이란 지난 정부부터 추진된 철도·도로·가스 등 남북러 ‘3각 협력’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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