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14일자 트윗 캡쳐.

방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북미관계 현안 해결에 대한 낙관론을 피력했다. 

이날 트윗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은 “강(경화) 외교장관과 월요일 개최된 남북회담에 대해 얘기했다”면서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보장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우리는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북.미가 판문점에서 실무회담을 가졌다’거나 ‘조만간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지금 우리가 발표할 만남이나 여행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노어트 대변인은 그러나 미국과 북한 간 협상과 대화는 일종의 ‘정규과정’처럼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대화를 할 것이다. 우리는 만날 것이다.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기대하면서 서신을 보낼 것이다.”

‘북한이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하지 않았을 때 미국은 종전선언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질문을 받은 노어트 대변인은 “우리는 평화체제를 지지한다. 그러나 우리의 주된 초점은 한반도 비핵화”라고 답했다.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특보는 13일 방송된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이르면 다음 주에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며 “비핵화 문제에 대해 평양과 워싱턴이 타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14일 미군 유해 송환작업 관련 브리핑을 열었다. 미군 유해 55구 송환 작업을 위해 지난달 방북했던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켈리 맥키그 국장은 ‘6.12 북미공동성명’에 따른 첫 가시적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북미 합동 발굴작업을 재개하기 위한 다음 조치들을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작업은 “인도주의적 노력”이며, 북.미 간 비핵화 협상 등 “다른 것들과는 구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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