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폭염에 남과 북이 따로 없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장마철 날씨에 기본 영향을 주는 북서태평양 고기압이 예년에 없이 급격히 강화되어 조선의 전반적 지역에서 초복을 전후하여 매우 심한 고온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폭염 소식을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 시작된 고온현상이 점차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었는데, 특히 22일에는 동해안지역인 강원도 원산시에서 39.7℃, 문천시에서 39.2℃, 천내군과 안변군, 함경남도 금야군 등에서 39℃로 기상관측이래 가장 높았다. 또 22일 전국 평균 최고기온은 34.6℃로서 전날보다 1.3℃, 평년보다 7.2℃ 높았다.

이 기온은 1981년 이후 가장 높았던 1997년 7월 26일 전국 평균 최고기온인 34℃보다 더 높은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최근에 지속되고 있는 이 고온현상은 장마가 빨리 시작되었다가 중단되면서 덮고 습한 아열대 기단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게 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통신은 "고온현상은 23일부터 동해안지역에서 약간 수그러들면서 26일까지 계속되며 서해안과 북부내륙지역에서 며칠동안 약해지는 경향이 있으나 8월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