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 대통령의 18일자 트윗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북한 관련해 돕기로 했다”는 트윗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한 주류 언론의 십자포화에 맞서, 나토 정상회의가 “승리”였던 것처럼 “러시아와의 회담도 결국 더 큰 성공으로 증명될 수 있다. 많은 긍정적인 일들이 그 회담으로부터 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과) 우리의 관계는 매우 좋고 프로세스가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서두를 것 없다. 제재는 유지될 것이다!”라는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 관련해 돕기로 한 분야가 제재임을 내비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핵 관련 속도전을 포기한 대신 관련국들에게 한층 더 강하게 제재 유지를 주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프로세스의 끝에는 북한에게 큰 혜택과 흥미진진한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28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해 금지된 북한산 석탄의 수입 및 북한으로의 정제유 수출 차단을 요구한 바 있다. 러시아 측에도 같은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도 러시아 홀름스크항에서 북한산 석탄을 싣고 지난해 10월 인천, 포항에 각각 입항한 파나마 선적 ‘스카이엔젤’, ‘리치 글로리’호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두 선박이 실어나른 북한산 석탄은 총 9천톤이다. 정부는 또한 북한산 석탄 운반에 관여한 혐의가 있는 토고 선적 ‘탤런트 에이스’호가 올해 1월 국내에 입항하자 억류 조치를 취했다고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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