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남북선수단의 경기대진표가 확정됐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남측의 탁구얼짱 서효원 선수와 북측의 최고 실력자 김송이 선수의 단일팀 복식조는 18일 오전 10시 15분에 우즈베키스탄 팀과 첫 대결을 펼친다.

▲남북단일팀으로 호흡을 맞추는 남측의 서효원 선수(오른쪽)와 북측의 김송이 선수(왼쪽)가 16일 오후, 충무체육관에서 연습 도중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 충무체육관에 설치된 14개의 테이블에서 남과 북의 선수들이 공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 참석한 남북의 선수들은 16일 오전에 한밭체육관에서 합동 훈련을 한 데 이어, 오후에는 충무체육관에서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대전 한밭체육관과 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되는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주최 측은 16일 오후 세계 28개국 238명의 선수들에 대한 대진표 추첨을 실시했다.

그 결과, 혼합복식의 장우진(남측)-차효심(북측) 조는 17일 21시 30분에 몽골 팀과, 유은총(남측)-최일(북측) 조는 같은 시각에 스페인 팀과 대결에 펼칠 예정이다. 단일팀 남자 복식의 이상수(남측)-박신혁(북측)조는 19일 13시 20분에 경기를 펼친다.

이에 앞서 남북선수단은 이날 오전과 오후 공동 훈련을 실시했다. 오전에는 9시부터 11시까지 한밭체육관에서 단식과 복식조 훈련을 진행했고, 오후에는 충무체육관에서 2시 30부터 4시 30분까지 훈련을 했다.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남북선수들은 서로 허물없이 농담도 주고받았고, 훈련이 끝나 각자의 숙소로 돌아갈 때는 함께 찍은 사진을 선물하기도 했다.

▲ 연습 도중 남측의 전지희 선수가 북측의 김송이 선수에게 탁구공을 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 남과 북의 탁구 선수들은 16일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합동 훈련을 이어갔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한편, 통일 단체를 중심으로 한 뜨거운 응원전도 준비되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와 우리겨레하나되기대전충남운동본부가 중심이 된 대전지역 통일단체들은 남북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뜨거운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100명을 목표로 한 대전시민 통일응원단 모집을 마쳤으며, 경기가 시작되는 17일부터 남북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마다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60여 년의 분단의 세월을 뛰어넘어 대전에 처음으로 온 북한 선수단을 뜨거운 마음으로 환영하는 의미에서 각종 플래카드와 응원 도구를 들고, 북한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며 모든 경기마다 응원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 16일 오후 충무체육관에서 합동훈련을 끝낸 남과 북의 선수들은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파이팅을 외쳤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이러한 응원전은 대전시민만 참여하는 게 아니다. 우리겨레하나되기부산본부는 오는 17일 40여 명의 시민들을 모아 응원을 할 예정이며, 서울에서도 30-40명 단위의 응원단이 대전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전남과 전북, 경남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응원단에 합류한다.

한편, 이날 오후 훈련을 마친 남북 선수단은 이날 오후 6시 호텔 ICC에서 개최되는 대전광역시체육회 주최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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