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통일농구경기 방북단이 3일 오전 평양에 도착했다. 방북단이 평양국제공항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남북통일농구경기 방북단이 3일 오전 평양에 도착했다. 남북 인사들은 한목소리로 “화해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남북통일농구경기 방북단 101명을 태운 공군 수송기 C130H는 이날 오전 11시 10분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한 지 70분 만이다.

수송기가 착륙하자, 북측 관계자들은 어리둥절한 반응. “수송기를 타고 와서 깜짝 놀랐다”, “왜 수송기를 타고 온 것이냐”, “수송기는 원래 짐을 싣는 건데..”라고 의아했다.

▲ 평양국제공항에 도착한 공군 수송기 C130H.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 허재 농구감독이 수송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11년 만에 평양 땅을 밟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북측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맞이했다.

조 장관은 “전체적으로 상당히 감회가 깊다”며 “선수단 대표단만 오는 게 아니라 남측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 또 화해 협력을 바라는 마음을 같이 저희가 안고 왔기 때문에 그런 것을 우리 평양 주민들, 북측 주민들에게 잘 전달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길우 부상은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의 직접적 발기와 북남 수뇌분들의 깊은 관심 속에 평양에서 진행되는 북남통일농구경기에 남측 농구선수단을 이끌고 통일부 조명균 장관이 대표해서 여러 일행분들이 평양에 온 데 대해서 열렬히 축하한다”고 환영했다.

그리고 “만나볼수록 정이 통하고 통일에 대한 열망도 강렬해지는 걸 느끼게 된다”며 “우리 체육이 북남 화해 협력, 평화번영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는 데서, 체육이 앞장선 데 대해 긍지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남북통일농구경기 방북단은 평양 고려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경기 장소는 류경정주영체육관으로 결정됐으며, 오는 4~5일 네 차례 농구경기가 진행된다.

▲ 북측 원길우 체육성 부상이 마중을 나왔다. 평양국제공항 귀빈실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원길우 부상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 조명균 장관과 원길우 부상은 "화해 협력"을 강조했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 수송기에서 내린 조명균 장관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 북측 관계자들이 남측 기자단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 수송기에서 내린 농구 선수단이 버스를 타고 공항 청사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 평양으로 향하는 방북단. 멀리 평양 려명거리가 보인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 평양 고려호텔에 들어서는 농구 선수단.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 남측 농구선수단을 북측 고려호텔 봉사원들이 환영하고 있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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