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평양으로 향하는 남북통일농구경기 남측 방북단이 공군 C130H 수송기를 이용한다.
통일부는 2일 “정부대표단 5명 등 남북통일농구 평양경기 방문단 100명이 7월 3일 10시 서울공항을 통해 방북한다”면서 C130H 공군 수송기 2대를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항공기 운항을 고려하였으나 섭외부터 계약, 국제사회의 제재문제 해결 등 여러 가지 절차가 필요한 바, 촉박한 일정과 여건을 감안하여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불가피하게 군용기 2대를 이용하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3월 방북한 남측 예술단은 민간항공기를 이용한 바 있다.
남북통일농구경기 방북단을 태울 C130H 공군 수송기는 대표적인 전략수송기로 기폭 40.4m, 기장 29.9m로 최대 128명 탑승이 가능하다. 최대시속 592km 항속거리 3천800km 이다.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거쳐, 평양 국제공항에 도착하는데 약 1시간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이번 방북 조종임무는 공군 조종사가 맡는다. 지난 5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을 취재할 남측 취재진 8명을 태운 정부수송기인 공군 5호기 VCN-235도 공군 조종사가 비행을 맡았다.
이번 남북통일농구 평양경기 방북단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안문현 총리실 국장,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등 정부대표단 5명과 정부지원단 15명, 남녀 농구선수단 50명, 취재기자단 10명, 중계방송팀 20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3일 평양에 도착하며, 4~5일 평양체육관 혹은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른 뒤 6일 돌아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