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당국자는 20일 “(시진핑 주석의) 구체적 북한방문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하지 않았고 협의단계에 이르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외교부 출입기자단을 만난 중국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 측은 오래 전부터 시 주석의 북한 방문을 초청했다”고 확인한 뒤 이같이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석달간 3차례 방중했음에도 여전히 시 주석의 답방 시기가 구체화되지 않았다는 것

올해 첫날 신년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자기 국가의 창건 일흔돌을 성대히 기념하게 되는 것은 참으로 의의 깊은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9월 초 시 주석의 방북을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과 5월에 이어 19~20일까지 김정은 위원장의 3차례 중국 방문 배경에 대해, 중국 외교부 당국자는 “올해초부터 시작된 한반도 정세완화 추세”와 “북한 측 대내외 정책의 중대한 변화”를 짚었다. 

“과거 북한은 일의고행(남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고집대로 하는 것)식으로 자기의 핵.미사일을 개발해왔다. 올해초부터 북한 측은 한국 측의 노력으로 인해 비핵화 입장 재천명했고 비핵화 협상 궤도로 다시 돌아오게 됐다.”

한반도 문제 관련 중국의 정책에 대해서는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입장이 아주 굳건하다”고 확인하는 한편 “우리는 한결같이 북한과 정상적인 국가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북중 3차 정상회담 의제는 △양자관계 발전, △한반도 핵문제라고 밝혔다. “양자관계 발전에 있어 양측은 적극적인 태도를 표명했다. 핵문제에 있어 양측의 입장은 이미 공개됐고 더 이상의 비밀은 없다.”

이 당국자는 또한 “한국전쟁 정전 65주년이 됐다”면서 “정전협정에서 평화체제로의 전환은 진작에 했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에 있어서 우리 입장은 명확하다. 우리는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당시 정전협정 채결 당사자로서 우리의 응당한 역할을 할 것이다. 적극적으로 역할 발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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