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중국을 방문했다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간접 확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춘추관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금 북한과 중국의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충분히 소식을 듣고 있다”며 사견임을 전제로 “우리나라의 정보수집 능력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기자들의 질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듣고 있다”면서도 “그 이상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중국 CCTV 모바일판은 "6월 19일부터 20일까지, 김정은 조선노동당위원장이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중국 방문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올해 3월, 5월과 달리 방문 당일 관영언론이 확인한 대목이 눈에 띈다.

KBS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내 시찰에 이용하는 항공기 1대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때 전용차 등을 실어날랐던 화물기 1대가 현지시간 오늘(19일) 베이징 공항에 잇따라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김정은 위원장이 국내시찰시 이용하는 안토노프(An)-148기종인 고려항공 251편 특별기 1대와 북한 화물기 ‘일루신-76’이 평양을 이륙 중국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조어대(釣魚台) 앞에는 공안이 대거 배치되면서 긴장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경우 3차례 북중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지적에 대해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며 “북미회담 이후에 남북 사이에도 북미회담에 대한 평가,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여러 채널을 통해서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수정,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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