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자 백악관 트윗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이하 현지시간) “평화의 기회가 있다면 끔찍한 핵전쟁 위협을 끝낼 기회가 있다면,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든지 그것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메시지를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역사적인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미국 주류 언론의 흠집잡기에 맞서 적극 옹호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 한국인, 세계인들은 안보와 평화의 미래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하루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분야 성과를 담은 자료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북한과의 긍정적 변화를 위한 모멘텀 :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대담한 첫 조치를 취했다”는 항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개최했다”고 알렸다. 

“북미정상회담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대담한 첫 조치”라며, “정상회담 중에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확인하고, 미국을 도와 전쟁 포로와 실종자 유해를 발굴하기로 합의했으며, 미사일 엔진 시험을 파괴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에, 북한이 이미 △억류 미국인 3명을 석방하고, △핵.미사일 시험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나는 그(김정은)에게 직접 연결되는 전화번호를 줬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날(6.17)’에 무엇을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북한에 전화를 걸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밝힌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은 자신의 제안이었다고 밝혔다. “나는 그것들을 ‘워게임(war games)’이라고 부른다”며, “나는 그것들을 (백악관에) 들어온 날부터 싫어했다”고 했다.

(추가,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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