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났다. 북한과 미국이 70년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평화의 문을 여는 순간이었다.
북미 정상의 180여 분의 만남. 양국 정상이 만난 카펠라 호텔에는 북한 람홍색공화국기와 미국 성조기가 함께 걸렸다. 반목의 세월 70년, 그 누가 상상이라도 했을까.
이날 오전 9시 5분(한국시간 10시 5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적인 악수를 나눴다. 이어 단독회담 36분, 확대회담 100여 분, 업무오찬 50여 분, 산책 1여 분.
그리고 북미 정상은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완전한 비핵화’와 ‘안전보장 제공’이 명시됐다.
김 위원장은 말했다.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조했다. “우리는 중요한 문제의 해결을 시작했다.”
‘세기의 담판’, ‘새로운 역사’. 온갖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북미 정상회담을 사진으로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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