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개성공단을 방문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이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 지하 1층 전기실과 기계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통일부]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들어설 개성공단 일부 건물은 침수가 되는 등 개.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개보수를 거쳐 사무소 개소를 위한 조치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8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의 개성공단 방문 결과를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14명의 추진단은 이날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KT통신센터,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 직원 숙소 등을 둘러봤다. 여기에 북측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장, 원용희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장 등 5명이 안내를 했고, “매우 협조적인 자세로 점검에 참여했다”는 전언이다.

▲ 북측 황충성 조평통 부장 등이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 추진단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제공-통일부]

이들은 시설을 둘러본 결과, 대부분은 외관상 양호한 상태였지만, 내부는 그렇지 않았다. 개성공단 전면중단 이후 2년 4개월 동안 방치된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된 것.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 및 숙소는 지하층이 침수상태에 있었으며, 침수로 인한 일부 기계.장비 작동이 되지 않았다. 벽면은 누수되고 유리가 파손되는 등 개보수가 필요했다고 추진단 측은 밝혔다.

이에 정부는 “오늘 점검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과 전문가 협의를 거쳐 추가 점검 여부 및 개보수 착수 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조속한 개소를 위해 필요한 조치계획을 마련,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과 북측 인사들이 종합지원센터 로비에서 관련 협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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