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들어설 개성공단 일부 건물은 침수가 되는 등 개.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개보수를 거쳐 사무소 개소를 위한 조치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8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의 개성공단 방문 결과를 밝혔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14명의 추진단은 이날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KT통신센터,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 직원 숙소 등을 둘러봤다. 여기에 북측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장, 원용희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장 등 5명이 안내를 했고, “매우 협조적인 자세로 점검에 참여했다”는 전언이다.
이들은 시설을 둘러본 결과, 대부분은 외관상 양호한 상태였지만, 내부는 그렇지 않았다. 개성공단 전면중단 이후 2년 4개월 동안 방치된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된 것.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 및 숙소는 지하층이 침수상태에 있었으며, 침수로 인한 일부 기계.장비 작동이 되지 않았다. 벽면은 누수되고 유리가 파손되는 등 개보수가 필요했다고 추진단 측은 밝혔다.
이에 정부는 “오늘 점검결과를 토대로 관계기관과 전문가 협의를 거쳐 추가 점검 여부 및 개보수 착수 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조속한 개소를 위해 필요한 조치계획을 마련,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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