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지난 2016년부터 관련 법을 개정해 담배를 통제하고 금연운동을 벌인 결과 금연인구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통신은 지난해 세계보건기구의 협조아래 '2017년 전국성인담배조사'를 벌인 결과 "많은 사람들 속에서 담배가 심한 질병을 일으킨다는데 대하여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금연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조사는 세계 성인담배조사를 위한 표준질문서와 조사방법론을 적용해 진행됐으며, 주요 담배통제 지표들에 대해 국제적 비교가 가능한 자료들이 수집 작성되었다고 덧붙였다.

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16년 6월 '담배통제법'을 수정 보충하여 금연운동 강화원칙을 새로 만들었으며, 담배 통제가 국가의 정책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담배 재배와 생산, 판매 규정을 더욱 엄격하게 하고 담배 광고와 간접적인 선전도 일체 금지시켰으며, 금연장소도 대폭 늘이도록 한 것이 '담배통제법'의 주요 개정 내용.

위법 행위에 대한 행정적, 형사적 책임을 보다 구체적이고 엄격하게 지도록 규정하고 이에 맞추어 감독 통제기관에서는 금연에 대한 사회적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실무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신문과 TV, 잡지 등 언론을 통해 담배의 해독성을 알리는 선전사업도 보다 활발해지고 있다.

이날 인민대학습당에서는 '세계금연의 날'을 맞아 보건부문 일꾼들과 북한 주재 세계보건기구 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토론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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