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 대통령의 29일자 트윗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을 확인했다.

이날 트윗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영철 부위원장이 지금 뉴욕으로 오고 있다”면서 “나의 서한에 대한 확실한 응답”이라고 반색했다. “고맙다!”고 덧붙였다. 

29일 김영철 부위원장은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 대행을 대동하고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30일 뉴욕행 항공기에 몸을 실을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난 후, 워싱턴 DC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훌륭한 팀을 꾸렸다”면서 “(북미)정상회담 관련한 회담이 현재 진행되고 있고 그 이상도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성김 주필리핀 대사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은 지난 27일 오후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과 만나, 북미정상회담에서 발표될 문서에 담을 내용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과 29일 양측이 만났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29일 싱가포르에서는 정상회담의 형식(logistics)을 확정하는 실무협의가 열렸다. 북한 측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전비서관’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미국측에서는 조지프 해건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수석대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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