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제24차 전체대회에 축하문을 보냈다고 <노동신문>이 축하문 전문과 함께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축하문에서 총련 제23차 전체대회가 열린 이후 지난 4년간 총련이 "주체조선의 존엄높은 해외 공민단체로서의 본태를 뚜렷이 과시하며 재일 조선인운동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갔으며, 유례없이 엄혹한 정세속에서도 총련조직을 "일심단결의 성새, 애국충정의 보루로 철통같이 다졌다"고 치하했다.

또 "총련일꾼들과 재일동포들은 평범한 날에나 준엄한 날에나 사회주의 조국과 운명을 함께 하며 우리 공화국을 적극 지지옹호하였으며 조국의 자주적 통일과 부강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에 커다란 공헌을 하였다"고 평가했다.

 26, 27일 양일간 도꾜조선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이번 총련 제24차 전체대회에 대해서는 "재일 조선인운동의 전면적 부흥을 안아오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는 뜻깊은 대회"라고 하면서 "총련을 조직사상적으로 더욱 강화하고 재일 조선인운동의 새로운 전성기를 앞당기기 위한 애국애족의 진군을 가속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민주주의적 민족교육은 총련의 가장 큰 자랑이며 재일 조선인운동의 명맥을 창창하게 이어주는 만년대계의 사업"이라면서 "총련의 각급 조직들은 민족교육사업을 조직건설과 애국활동의 중심에 놓고 후대교육 사업에 총력을 집중하며 조선대학교를 비롯한 각급 학교교원 진영을 강화하고 학생 대열을 끊임없이 증대시켜 민족교육의 찬란한 개화기를 활짝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총련은 최고의사결정기관인 전체대회를 통해 지난 시기 활동 총화와 다음 기 주력할 과업을 정하고 새 지도부도 선출한다. 지난 제22차 전체대회까지는 3년에 1번꼴로 열었으나 2013년 열릴 예정이었던 제23차 대회를 1년 연기한 후 4년에 1회 개최로 규약을 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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