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남북고위급회담 무기연기를 통보한 16일 최근 일부 탈북자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 강행을 '반민족적 망동'이라고 비판하면서, 남측 당국이 이를 묵인 조장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6일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와 이민복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표를 실명 거론하면서 이들이 최근 김포와 파주 일대에서 반북 전단 살포를 거듭 시도한 일을 문제삼았다.

사이트는 이들이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지난달 28일부터 8일간 '제15차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진행하면서 몇차례에 걸쳐 대북 전단 살포를 시도한데 대해 "북남사이에 관계개선의 훈풍이 불고있는 때에 벌어지는 인간쓰레기들의 망동은 불신과 적대를 영원히 종식시키고 민족의 화합과 단합을 실현하려는 전체 조선민족과 내외 여론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들은 '고향과 부모처자를 다 버리고 달아난 쓰레기, 범죄자', '동물적 생존 밖에 모르는 짐승과 같은 존재'라고 하면서  대북 전단 살포를 강행하는데 대해서는 "북남관계 개선의 분위기를 대결상태로 되돌려 세우고 통일로 향한 민족의 힘찬 발걸음을 저지시켜 제 놈들의 비루한 잔명을 연장해 보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이트는 "남조선 당국은 지금이 '표현의 자유'나 운운하며 버러지같은 인간 추물들의 무분별한 난동을 묵인조장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 '남조선 각계각층'은 온겨레의 화합과 평화통일의지를 모독한 이들의 반민족적 난동을 묵과하지 말고 단호히 짓뭉개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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