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 판문점 연락채널이 996일 만에 정상화됐다. 남북 시간통일에 따라, 오전 9시 정시 연락 개시가 가능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오늘 오전 9시 3분경 판문점에 연락을 걸어왔다”며 “996일, 2년 9개월 만에 비정상에서 정상으로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8월 북한이 평양시간을 설정한 뒤, 남북은 정시 연락이 불가능했던 상황. 남북 간 30분 시간 차이로 인해, 남측이 오전 9시에 연락을 하면, 북측은 받지 않아, 결국 오전 9시 30분이 되어야 남북 간 연락을 할 수 있었다.

2016년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중단으로 판문점 연락채널은 1년 11개월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남북 간 판문점 채널 정상가동은 지난 달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시간을 통일시키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가능해졌다. 북한은 지난 5일 0시부터 남북시간을 통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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