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전 11시 56분경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2018 남북정상회담’ 오전 회의가 끝났다.
회담장을 나온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등의 환송을 받으며 승용차에 올라 북쪽으로 돌아갔다. 북측 경호원 12명(좌우 각 5명, 뒤에 2명)이 승용차를 3면에서 에워싸고 뛰어가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남북 정상들은 별도로 오찬을 한 뒤 오후에 다시 만나 공동식수와 회담, 합의문 발표, 만찬 등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남측 김정숙 여사와 북측 리설주 여사가 동행할지가 관심사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분단 역사상 처음으로 판문점 군사정전위 본회의실(T2)과 소회의실(T3) 사이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악수했다.
두 정상은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표시하는 콘크리트 턱을 넘어 북쪽으로 갔다가 다시 남쪽으로 넘어오는 예정에 없던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자유의집 주차장에서 의장대를 사열한 뒤 평화의집으로 이동해 오전 회담을 시작했다.


판문점=공동취재단/이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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