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북남수뇌회담은 이미 이룩된 북남합의들에 기초하여 연방제 통일로 나아가는 기점이 된다.”

리병휘 재일 조선대학교 준교수가 23일 도쿄 일본외국특파원협회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의 전망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리병휘 준교수는 “북남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역사적으로 그 장애가 되어왔던 조미(북.미)간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해야 한다”며 “북남수뇌회담, 조미대화의 초점은 항구적인 평화의 실현과 그를 위한 조선전쟁의 종결을 위한 공정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조선전쟁(6.25한국전쟁)의 주요 당사자인 북남조선과 미국, 중국의 4자의 틀거리가 만들어졌으며 조선전쟁의 종결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의 일치가 형성되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최근 북한이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켓의 시험발사중지, 북부 핵시험장 폐기’를 결정했지만, “이미 완성된 핵무기에 대해서는 보유하는 의사가 암시되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이 현존하는 핵무기의 페기까지도 조선에 요구한다면 조선이 요구하는 평화협정의 체결, 나아가서는 조미 국교정상회를 통한 조미 적대관계의 완전한 해소가 요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리병휘 준교수는 “조선반도 비핵화 실현과 조선전쟁의 종결,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향하는 공정이 조미간의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기초하여 신뢰를 구축해나가는 과정 속에 전진해나갈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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