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5시 30분(서울시간)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시간이 저녁 6시30분으로 미뤄졌다. 관람 편의를 위한 북측 요청을 우리측이 수용한 결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예술단 공연시간이 최종 18시(우리시간 18시 30분)로 남북합의로 조정, 변경되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에는 예술단 관계자를 통해 "북측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예술단 공연시간을 저녁 7시(서울시간 저녁 7시 30분)로 변경 요청하였고 남측은 이를 수용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최종 6시 30분으로 결정된 것.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 예술단은 '봄이 온다'는 주제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공연을 하고 오는 3일에는 오후 4시부터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태권도 시범단은 이날 평양 태권도 전당에서 단독 시범공연을, 2일에는 평양대극장에서 남북 합동시범공연을 갖는다.
남측 예술인이 평양에서 공연한 것은 2005년 가수 조용필 씨의 평양 단독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고 합동공연은 2002년 9월 29일 남측 테너 임응균 씨와 가수 최진희, 이선희 씨, 윤도현밴드 그리고 북측 공훈배우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 '오 통일 코리아 공연'이후 16년만이다.
공연 중계는 남북합동공연에 대해 장비를 북측 조선중앙TV가 제공하고 편집은 MBC가 맡아 남북 공동으로 제작해 녹화방송할 예정이다.
(수정-17:08)
평양공연 공동취재단 /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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