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5시 30분(서울시간)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시간이 저녁 6시30분으로 미뤄졌다. 관람 편의를 위한 북측 요청을 우리측이 수용한 결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 1일 저녁 13년만의 평양공연이 이루어질 동평양극장에서 예술단 공연자들의 리허설이 진행중이다. [사진-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예술단 공연시간이 최종 18시(우리시간 18시 30분)로 남북합의로 조정, 변경되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에는 예술단 관계자를 통해 "북측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예술단 공연시간을 저녁 7시(서울시간 저녁 7시 30분)로 변경 요청하였고 남측은 이를 수용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최종 6시 30분으로 결정된 것.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 예술단은 '봄이 온다'는 주제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공연을 하고 오는 3일에는 오후 4시부터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태권도 시범단은 이날 평양 태권도 전당에서 단독 시범공연을, 2일에는 평양대극장에서 남북 합동시범공연을 갖는다.

남측 예술인이 평양에서 공연한 것은 2005년 가수 조용필 씨의 평양 단독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고 합동공연은 2002년 9월 29일 남측 테너 임응균 씨와 가수 최진희, 이선희 씨, 윤도현밴드 그리고 북측 공훈배우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 '오 통일 코리아 공연'이후 16년만이다.

공연 중계는 남북합동공연에 대해 장비를 북측 조선중앙TV가 제공하고 편집은 MBC가 맡아 남북 공동으로 제작해 녹화방송할 예정이다.

▲ 1일 저녁 '봄이 온다' 공연이 열릴 동평양대극장 전경. 1989년 개관했으며, 2007년 리모델링해 1,500석 규모이다. 2002년 9월 가수 이미지씨와 테너 임응균씨, 가수 최진희씨와 윤도현 밴드, 이선희씨 등이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사진-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객석 4층으로 이루어진 동평양대극장 내부. [사진-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동평양대극장 내부 24미터 높이로 걸려있는 '울림폭포의 가을' 그림. [사진-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북한 태권도전당에서 태권도 시범공연을 앞둔 태권도 시범단 선수들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격려하고 있다. [사진-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북한에서 '민족무도 발전의 거점'으로 표방하는 태권도전당 전경. 지난 1992년 처음 세워진 건물을 지난해 8월 개보수공사를 마치고 준공식을 가졌다. 건물 전면 '태권도전당'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친필. [사진-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 도종환 장관과 시범공연단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수정-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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