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공연에 나서는 예술단이 31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출발인사를 했다. [사진 - 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13년 만에 열리는 역사적인 평양공연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저는 우리 대중문화 예술인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1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을 이끌고 평양으로 향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이스타항공 전용편으로 방북하는 예술단 본진 120명은 김포공항을 출발해 서해직항로를 이용 평양순안공항으로 향한다. 이들은 3일 밤 늦게 평양순안공항을 출발해 4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봄이 온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공연’은 4월 1일 오후 5시(이하 평양시간) 동평양대극장에서 단독공연으로, 3일 오후 4시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 합동공연으로 펼쳐진다.

태권도 시범단은 4월 1일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단독공연을, 2일 평양대극장에서 남북 합동공연을 갖는다.

▲ 공연단은 이스타항공편으로 서해직항로를 이용 평양으로 향했다. [사진 - 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도종환 장관은 “오늘부터 4월 3일까지 예술단, 태권도 시범단과 함께 평양을 방문하기 위해 출발한다”며 “13년 만에 열리는 역사적인 평양공연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저는 우리 대중문화 예술인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문화·체육 분야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남·북간 상호존중과 화해의 물꼬를 터나가도록 주무부처 장관이자 방북예술단 단장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저는 이번 방문에서 북측 문화체육계 인사들과도 만나 남북간 문화와 체육의 역할을 강조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도종환 장관은 “‘봄이 온다’는 이번 예술단 공연의 주제처럼 따스한 평화의 기운이 한반도에 불어올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방북단은 공연 가수들과 스태프, 태권도시범단, 취재진, 정부지원 인력 등을 포함 모두 190여 명으로 구성됐고, 70여 명의 기술진은 공연장 설치를 위해 지난 29일 먼저 방북한 상태다. 특히 윤상을 감독으로 하는 예술단은 조용필, 이선희, 레드벨벳 등 쟁쟁한 가수들로 구성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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