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1일(이하 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조건을 둘러싼 논란을 정리했다. 

라지 샤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ABC>에 출연해 “이 회동은 합의됐고, 그들이 미사일 실험과 핵실험을 하지 않고 한미군사연습에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것 외에 추가 조건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5일 남측 특사단을 만나 이미 약속한 내용이다.  

‘5월 북미 정상회담’ 발표 하루 뒤인 9일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대통령은 북한의 구체적 조치와 행동을 보지 않고는 그런 만남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점화된 북미정상회담의 전제조건을 둘러싼 논란을 진화한 것이다.

샤 부대변인은 또한 “우리의 정책은 압박”이고 “이것이 김정은의 행동을 바꾸었다”고 주장했다. 

<ABC>에 따르면, 11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평창 동계패럴림픽 이후 재개되는 한미연합군사연습의 규모와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 대답을 회피했다. “오해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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