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9일 ‘5월 북미 정상회담’ 추진에 대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설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소개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5월 이전 만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며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두 분이 만난다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설 것이다. 5월의 회동은 훗날 한반도의 평화를 일궈낸 역사적인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두 분 지도자의 용기와 지혜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서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 제의를 흔쾌히 수락해 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은 남북한 주민, 더 나아가 평화를 바라는 전 세계인의 칭송을 받을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기적처럼 찾아온 기회를 소중하게 다뤄나가겠다. 성실하고 신중히, 그러나 더디지 않게 진척시키겠다”고 다짐하고 “오늘의 결과가 나오기까지 관심과 애정을 표현해 준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고 인사했다.

앞서, 대북 특사단 수석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특사인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은 9일(현지시간 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 의사를 전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즉석에서 5월까지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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