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대표단.선수단이 7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했다. 오는 11일 첫 경기를 치른 뒤 15일 돌아갈 예정이다.
북측 대표단.선수단 24명은 이날 오전 8시 45분경 경의선 육로를 경유, 군사분계선(MDL)을 넘었으며, 오전 8시 50분경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김문철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 4명과 정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선수단 20명은 여유있는 모습으로 남북출입사무소 입경장에 들어섰다.
취재진의 방남 소감을 묻는 질문에 북측 선수들은 답을 하지 않았으며,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장은 “기쁘다. 제 인상만 봐도 대답을 딱히 안드려도 대답이 되지 않겠느냐”고 웃었다.
이들은 곧장 동계 패럴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으로 향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북측 선수는 크로스컨트리 종목 마유철, 김정현 선수이다. 이들은 오는 11일과 14일에 각각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들과 함께 방남한 참관선수는 최은철, 전철명, 김동영, 강위연 등 4명으로, 이중 김동영 선수는 10세이다.
북측 패럴림픽 대표단.선수단은 일정을 마친 뒤 오는 15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돌아갈 예정이다.
북측이 동계스포츠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측은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하계올림픽에 참가했으며, 2014년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등에도 출전한 바 있다.
도라산=공동취재단/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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