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성 제네바 주재 북한대사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제네바군축회의에서 “제재와 압박이 결코 (북한을) 위협하지도 통하지도 않을 것임을 미국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해상 차단에 초점을 맞춘 “역대 가장 강력한 제재”를 가한 데 대한 반응이다.
한 대사는 “미국이 북남관계 개선 노력을 위한 우리의 진지한 노력을 무시하고 도발과 대결을 선호한다면 북한(DPRK)은 확실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응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표로 참석한 로버트 우드 군축대사는 미국은 북한을 절대로 핵 보유국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3일 미국 재무부는 공해상에서 선박 간 환적을 막기 위해 북한 관련 단체 27곳과 선박 28척 개인 1명을 추가 제재했다. 이틀 뒤, 북한 외무성은 “우리는 그 어떤 봉쇄도 우리에 대한 전쟁행위로 간주할 것이며 미국이 정말로 우리와 ‘거칠게’ 맞설 담력이 있다면 우리는 굳이 말리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이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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