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은 27일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실무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남측 이주태 수석대표와 북측 황충성 단장이 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통일부]

북측의 평창 동계패럴림픽 참가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이 27일 열리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는 패럴림픽으로 이어가자는 논의가 한창이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실무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남측에서는 이주태 통일부 교루협력국장을 수석대표로, 임찬규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패럴림픽국장, 송혜진 통일부 과장이 대표로 나섰다.

북측에서는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을 단장으로, 정현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윤철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장애자체육협회 부서기장이 대표로 마주하고 있다.

▲ 남북은 오전 10시부터 44분간 오전 회의를 열고, 북측 동계패럴림픽 참가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사진제공-통일부]

양측은 오전 10시부터 44분간 열린 오전 회의에서 북측의 평창 패럴림픽 참가와 관련, 북측 대표단, 선수단 규모와 체류 기간, 이동 경로, 숙식 등 편의 제공 등 실무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오후에도 관련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남북은 지난달 17일 남북고위급회담 실무회담 공동보도문에서 “북측은 동계패럴림픽대회에 장애자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기자단을 150여 명 규모로 파견하며, 이와 관련된 문제는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회의 시작에 앞서 남북은 모두발언을 했다. 이주태 수석대표는 “북측 대표단이 와서 올림픽이 훨씬 더 풍요로워지고 전 세계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 전달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황충성 단장은 “이번에 제23차 겨울철올림픽경기대회가 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됐다”며 “이런 경우를 두고 옛사람이 이런 말 남기지 않겠는가 생각이 들었다. 뜻과 정이 통하는 사람들끼리는 슬픔을 나누면 반으로 줄고, 기쁨을 나누면 두 배로 커진다는 이런 얘기를 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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