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 미국과 일본 정부가 딴지를 거는 모습을 보이자, 북한은 “독선적으로 나가면 고립밖에 얻을 것이 없다”고 비난했다.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북한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 소장 담화문을 보도했다.

소장은 담화에서 “북남관계 개선과 화해의 분위기가 고조되여가는데 당황망조한 미국과 일본이 어떻게 하나 그에 제동을 걸어보려고 분별을 잃고 날뛰고 있다”면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개회식 장면을 비꼬았다.

“조선반도에서 긴장 완화의 분위기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때에 미국과 일본의 이러한 불순한 행동은 그저 스쳐 보낼 문제가 아니”며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우리의 성의와 진지한 노력은 물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국제적 민심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는 것.

그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 북남 사이의 화해와 협력이 저들의 세계제패야망과 군사대국화실현에 장애로 된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현실은 미국과 일본이야말로 조선반도 평화의 파괴자, 정세 격화의 주범, 통일의 근본장애물이라는 것을 다시금 명백히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우리 민족의 염원과 그에 대한 세계적인 지지 분위기에 역행하여 독선적으로 나간다면 고립밖에 얻을 것이 없다”며 “미국과 일본은 저들의 불순한 말과 행동이 음흉하고 교활한 본색만을 드러내고 국제적인 반대 배격만을 불러오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심중히 처신하며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