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축하를 위해 강릉에서 첫 공연을 펼친 북측 ‘삼지연 관현악단’이 10일 서울로 향했다. 이들을 태운 ‘만경봉-92호’는 북으로 돌아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 ‘삼지연 관현악단’ 단원 114명은 이날 오전 9시 10분경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로 출발했다. 앞서 9일 무대 설치를 위한 선발대 23명은 서울에 도착했다.

이들은 오는 11일 저녁 7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마지막 공연을 한다. 지난 8일 강릉아트센터 공연에서는 총 90분, ‘반갑습니다’, ‘새별’. ‘백두와 한나는 내조국’ 등을 불러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북측 예술단의 강릉 공연 숙박장소로 활용된 ‘만경봉-92호’는 이날 오전 10시경 묵호항을 출발, 원산항으로 향했다.

북측이 ‘만경봉-92호’ 유류제공 요청을 철회함에 따라 별도의 유류 지원은 제공되지 않았다.

‘만경봉-92호’는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응원단을 싣고 방남한 지 16년만에 남쪽에 입항했으며, 지난 6일부터 4박 5일동안 묵호항에 머물렀다. ‘만경봉-92호’의 출항으로 북측 예술단은 오는 12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돌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