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5미국위는 4일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시카고에서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 재미동포 행진’을 진행했다. 사진은 뉴욕 행진 모습. [사진제공 - 6.15미국위 사무국]

“우리는 해외에서, 평창올림픽이 민족 모두의 올림픽으로서 평화의 올림픽이 되고, 나아가 한(조선)반도의 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통일올림픽으로 성공하길 염원하며 응원 지지한다.”

‘6.15 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는 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그리고 시카고에서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 재미동포 행진’을 진행하고 유엔주재 남북 대표들에게 ‘평화와 통일의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6.15미국위 사무국에 따르면 6.15미국위(대표위원장 신필영)는 4일 뉴욕 유엔본부 인근과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 시카코 갤러리 공원에서 각각 한반도기를 흔들고 <아리랑>을 부르며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행진을 벌였다.

▲ 6.15뉴욕위와 6.15워싱턴위는 뉴욕 맨하튼 유엔본부 인근에서 행진을 벌였다. [사진제공 - 6.15미국위 사무국]

뉴욕에서는 6.15뉴욕위와 6.15워싱턴위의 공동주관으로 4일 오후 3시 맨하탄 유엔본부 건너편 유엔주재 남측(한국)대표부 앞에 집결해 한반도기를 들고 <아리랑>을 부르며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 재미동포 행진 성명서’ 낭독을 통해 “재미동포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이 한(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이 되길 적극 지지 응원한다”며 “현재의 위태한 희망을, 흔들리지 않는,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과 북이 공동의 깃발을 들고 공동입장, 공동응원을 하는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시켜야”한다면서 평화 올림픽과 통일 올림픽으로 성공하길 기원했다.

▲ 6.15뉴욕위 김대창 대표와 6.15워싱턴위 양현승 대표는 유엔주재 남측(한국)대표부 이주일 참사관에게 꽃바구니를 증정했다.[사진제공 - 6.15미국위 사무국]
▲ 유엔주재 북측(조선)대표부까지 행진해 성명서를 영어로 낭독한 뒤 유엔주재 북측대표부 자성남 대사에게 꽃바구니를 증정했다. [사진제공 - 6.15미국위 사무국]

6.15뉴욕위 김대창 대표와 6.15워싱턴위 양현승 대표는 유엔주재 남측(한국)대표부 이주일 참사관에게 꽃바구니를 증정했으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어 유엔주재 북측(조선)대표부까지 행진해 성명서를 영어로 낭독한 뒤 유엔주재 북측대표부 자성남 대사에게 꽃바구니를 증정했다.

자성남 대사는 감사를 표하고 ‘북측의 신년사에 나타난 북남관계 개선 제안의 진정한 의미와 북측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취지와 의의’를 설명하고 북이 참가하는 평창올림픽은 “북남관계 개선과 평화통일로 가는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6.15서부지역위는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서 행진했다. [사진제공 - 6.15미국위 사무국]
▲ 로스엔젤레스 행진은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사진제공 - 6.15미국위 사무국]

한편, 6.15서부지역위원회(대표위원장 박영준)는 4일 오후 2시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서 재미동포 단체들 및 미국 평화단체 회원 1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 LA 행진’을 진행했다.

행진은 1.5세들로 구성된 풍물패가 앞에서 흥을 돋구면서 나가고 참가자들은 한반도기를 들고 “조국은 하나다”, “Korea is One”, “평창평화올림픽”을 외치며 진행했다.

놀만디 길(Normandie Ave)까지 행진해 김진섭 6.15서부위 전 사무국장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재미동포 및 미국인 참가자들의 자유발언을 들었다. 참가자들 <아리랑>과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고 행진을 마쳤다.

▲ 6.15중부지역위는 시카고 갤러리 공원에서 소수가 모여 행진을 진행했다. [사진제공 - 6.15미국위 사무국]

6.15중부지역위원회(대표위원장 김려식)는 소수의 동포들이 모이긴 했지만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 시카고 행진’을 진행했다.

이들은 글랜타운센터 부근 갤러리 공원에 집결해 한반도기를 손에 들고 “평창 평화올림픽”, “Pyeongchang Peace Olympic”을 외치고 <아리랑>을 부르며 공원을 크게 한 바퀴 돌며 행진했다. 행진 중간에 행진 성명서를 낭독하고 자유발언도 진행했다.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 재미동포 행진 성명서(전문)>

우리 재미동포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이 한(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이 되길 적극 지지 응원한다. 이를 위해 뉴욕(NY)에서,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시카고(Chicago)에서 <평창 평화올림픽 성공기원 재미동포 행진>을 개최 하고 있다.

지난 10년 간, 파탄 난 남북관계로 인해 우리 모두는 남북간의 갈등과 불화, 심지어 전쟁 발발의 불안을 겪어 왔다. 이 과정에서 남북의 중단 없는 대화와 교류, 협력과 단합이 남북 사이에 평화를 유지하고 서로의 번영과 통일을 향하는 길에서 얼마나 소중한지 절감 하였다.

남북이 함께 하는 이번 평창올림픽은 단절되었던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정상화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북과 남의 민족사적 결단이 이루어낸 소중한 기회이다. 불과 한 달 남짓 만에 남북 당국이 이루어 가고 있는 모습들은 이명박 박근혜 분단적폐정권 시기에는 상상키 힘든 모습들 이었다. 남북관계가 개선 될수록 한(조선)반도의 분단을 조장하는 트럼프와 분단구조에 의지해 권력과 기득권을 유지해온 수구매국세력들의 방해는 더욱 집요해지고 있다.

중요한 걸음은 뗀 남북관계 복원의 길에 희망과 불안이 공존하지만 남북당국이 어렵사리 이루어낸 이 소중한 기회가 결실을 맺도록 우리들도 남북 당국에 힘을 실어주며 이 길에 함께 하여야 한다. 현재의 위태한 희망을, 흔들리지 않는,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

그 첫 걸음이, 남과 북이 공동의 깃발(한반도기,단일기, 통일기)을 들고 공동입장, 공동응원을 하는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성공시켜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해외에서, 평창올림픽이 민족 모두의 올림픽으로서 평화의 올림픽이 되고, 나아가 한(조선)반도의 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통일올림픽으로 성공하길 염원하며 응원 지지한다.

2018년 2월 4일
6.15 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 (워싱턴지역위원회/뉴욕지역위원회/중부지역위원회/서부지역위원회)
 

<Peace March at UN for Successful Pyeongchang Peace Olympics>

Today, Sunday, February 4, Koreans in different regions of the U.S. hold peace marches as a part of the nationally coordinated "Peace March in the U.S. for Successful Pyeongchang Peace Olympics." The marches are being in held in three cities -- New York, Los Angeles, and Chicago.

2018 began on a hopeful note as North and South Korea sat down for direct talks for the first time after a decade of non-engagement. During those 10 years, in the absence of any engagement, we witnessed the ongoing escalation of war tensions on the Korean Peninsula and came to realize just how important it is for North and South Korea to be engaging in dialogue, exchanging, and cooperating with one another for the sake of peace on the peninsula.

Therefore we understand that the upcoming Pyeongchang Olympics, which will feature cooperation by North and South Korea, is a golden opportunity to start laying the groundwork for normalizing North-South relations. Out of this symbolic exchange could emerge more concrete actions to build peace, finally end the Korean War, and work towards reunification.

We also recognize that such an opportunity will be met with difficult challenges and obstacles. Already the Trump administration and South Korea's ultra-right media have attempted to disrupt the inter-Korean efforts at cooperating and undermine the symbolic meaning of the Pyeonchang Peace Olympics. The White House as well as the conservative media in South Korea have been framing the inter-Korean cooperation as "manipulation" by North Korea to "hijack the messaging around the Olympics." Rather than view this as an opportunity to build 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nd supporting the joint inter-Korean effort to reduce war tensions on the Korean Peninsula, the U.S. and conservative forces in South Korea are choosing to take the hostile and provocative approach of demonizing North Korea.

We in the U.S. cannot sit idly by and look on with hope and anxiousness. We have to do what we can to show our support and solidarity for the Korean people on the peninsula making an effort to realize the hope of peace. We have to do what we can to ensure that the Pyeonchang Olympics successfully embodies a "Peace Olympics." And so even though we are Koreans living overseas, we aim to show our support of the Pyeonchang Peace Olympics through peace marches. This is our symbolic gesture of support for our fellow Koreans of the North and South actively working to cooperate with one another.

We are here in wishing for the upcoming olympic games to successfully represent the spirit of reunification that includes all North, South, and Overseas Koreans.

June 15 U.S. Committee for Reunification of Korea
(NY Committee/ D.C. Committee/ Los Angeles Committee/ Chicago Committ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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