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열린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 실무회담 후속조치로 금강산 남북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을 위한 남측 사전 점검단이 23일 방북길에 올랐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단장) 등 12명은 이날 오전 동해선 육로를 통해 금강산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남측 사전점검단은 금강산 온정리 ‘금강문화회관’ 등 합동문화행사가 열리는 금강산 일대를 둘러본다. 이어 북측 원산 마식령스키장 시설을 점검하고 남측 스키선수의 방북 이동경로를 위해 원산 갈마비행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2박 3일의 일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일정은 남북 간 협의를 통해서 확정될 것”이라며 “들어가고 나오는 경로가 동해선 육로이기 때문에 금강산이 먼저일지 마식령스키장이 먼저일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남측 사전점검단의 북측 체류비용에 대해서는 “상호주의에 따라서 (북측이) 편의제공을 해주기로 의사표시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측 사점점검단이 귀환하는 25일, 북측 평창올림픽 선수단.응원단.기자단 참가 관련 선발대가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한다. 선발대는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8명으로 구성됐으며, 숙박장소, 개폐회식장, 경기장, 프레스센터 등을 둘러본 뒤 27일 귀환할 예정이다.

앞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서울과 강릉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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