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전 현송월 단장이 강릉역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측 예술단 사점점검단이 KTX를 타고 서울로 이동했다. 

이날 오전 9시 7분경 강릉역에 도착한 북측 사전점검단은 KTX 0472호에 탑승했다. 7분 뒤 서울을 향해 출발했다. 

현 단장은 전날과 같은 코트와 부츠에 더해 검은 가죽장갑을 착용했다. “식사 잘 하셨습니까”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살짝 미소를 보냈을 뿐 답을 하지는 않았다. 

역에 있던 시민들이 손을 흔들자 현 단장도 미소를 지으며 손인사로 화답했다. 현 단장은 “강릉시민들이 이렇게 환영해주는 걸 보니 공연을 성과적으로 마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남측 안내요원이 전했다.

▲ [사진-공동취재단]

현 단장이 좌석에 앉기 전 블라인드가 내려져서 차창에는 실루엣만 보였다. 

강릉에서 서울로 KTX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현 단장은 “왜 이렇게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냐”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남측 안내요원은 미세먼지 때문이라고 답했다. 

오전 11시 5분경 북측 사전점검단이 탄 KTX가 서울역에 도착했다. 대기 중이던 버스에 올라 경찰차의 호위를 받으며 서울역을 떠났다. 북측 사전점검단은 이날 잠실학생체육관, 장충체육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을 돌아보고, 북측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 추종세력인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 등 50명이 서울역 주변에서 현송월 방남 반대 집회를 진행했다. 

(추가, 13:45)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