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이 15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평창올림픽 북측 예술간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고있다. 사진은 남북 수석대표가 악수하는 장면. [사진제공-통일부]

남북이 평창올림픽 북측 예술단 참가 논의를 15일 진행하고 있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남북은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전 10시 35분까지 전체회의, 낮 12시부터 낮 12시 25분까지 대표접촉을 갖고, 북측 예술단의 공연과 관련해 일정과 장소, 무대조건 등 기술적인 문제들을 논의하고 있다.

양측은 이날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날씨를 주제로 대화를 주고받았다. 북측 권혁봉 단장이 “지금 대한이 가까워오는데, 날씨가 아주 훈훈하다. 올해 봄이 아주 빨리 오려는가 보다”며 “예술단이 남측에 나가는 계절로 보면, 입춘이 지나고 봄 열기가 아주 환할 때, 좋은 계절”이라고 말했다.

이에 남측 이우성 수석대표는 “며칠 전부터 계속 추웠지만, 따뜻한 날씨이다. 오늘 회담도 좋은 성과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날씨가 많이 도와준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어 권 단장은 “오늘 회담을 잘 해서 예술단의 남측 공연이 성과적으로 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고, 이 수석대표는 “남북화합의 계기가 될 것이다. 공연이 잘 될 수 있도록 잘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실무접촉에 남측은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이원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대표이사, 정치용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한종욱 통일부 과장이 대표로 참가하고 있다.

▲ 이번 실무접촉 북측 대표단에는 모란봉악단 단장인 현송월이 참가하고 있다. [사진제공-통일부]

북측에서는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을 단장으로, 안정호 예술단 무대감독,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장이 마주하고 있다. 앞서 북측은 실무접촉 대표단에 윤범주 관현악단 지휘자를 통보했으나, 14일 안정호 무대감독으로 교체했다.

북측의 실무접촉 대표단에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포함돼, 모란봉악단 방남이 예견되고 있다. 그러나 모란봉악단 단장 대신 관현악단 단장으로 통보돼, 이번 평창올림픽 파견을 위한 관현악단이 새로 구성됐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여기에 모란봉악단 일부 단원이 포함되는 방식이다.

현재, 남북은 각자 점심식사를 하고 있으며, 오후에도 수석대표접촉 또는 대표접촉을 통해 실무 문제에 대한 협의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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