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15일 평창 올림픽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열자고 13일 역제의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단장 리선권 명의 통지문을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 조명균 장관 앞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측은 오는 15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북측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을 역제의했으며, 실무접촉 단장은 권혁봉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 국장, 대표단에는 윤범주 관현악단 지휘자, 현송월 관현악단 단장, 김순호 관현악단 행정부단장을 제시했다.

선수단, 응원단 등 북측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 날짜는 추후 통보하겠다고 알려왔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북측이 지난 9일 고위급 남북당국회담 후속회담으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회담을 제의했다는 점에서, 통일부는 "예술단 파견과 관련한 여러가지 실무적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협의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북측의 제의를 검토한 후 회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12일 평창 동계올림픽 북측 참가를 위한 실무회담을 오는 15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자고 제의했으며, 수석대표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라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