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1일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조건으로 한.미 연합군사연습 중단을 제기한 데 대해, 국방부는 일정 연기는 가능하나 중단은 없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키 리졸브 독수리 훈련은 한.미 간에 방어적인 성격에서 실시되는 훈련”이라며 “일정이나 이런 부분에 대한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중단되거나 그런 일은 아직까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일정은 언제든 변경할 수 있지만 훈련 중단 계획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최 대변인은 “군사훈련에 대해서는 한.미간에 협의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대화 필요성을 강조한 데 대해, 최 대변인은 “지난 7월에 군사당국회담을 제의했고 이 제의는 여전히 유효하다. 북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북핵 문제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사안에 대해서 저희가 시기나 형식이나 또는 방법에 대해서 구애받지 않고 북한과는 대화할 용의가 있다. 군사회담도 이에 적용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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