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질런트 에이스' 한.미 공군연합훈련이 4일 시작된 가운데, 미 F-22 전략폭격기가 이날 오전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

대규모 한.미 공군 연합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훈련이 4일 시작됐다. 공군은 이번 훈련이 한.미 동맹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전시 임무수행 능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미7공군사령부는 4일부터 8일까지 한.미 공군의 전시 연합작전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Vigilant ACE(Air Component Exerise)'훈련을 실시한다"고 알렸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군 제11,19,20전투비행단, 제29,38,39전투비행전대 등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10여 개 공군부대가 참가한다. 미 측에서는 제8,51전투비행단, 해병항공단, 제35방공포병여단 등 7공군 및 태평양사령부 예하 부대가 참가한다.

한국군 F-15K, KF-16, FA-50 전투기 외에도 미 스텔스전폭기 F-22, F-35 등 230여 대의 항공기가 대거 투입된다. 미군 참가 병력도 약 1만2천 명에 달한다.

앞서 주한 미 공군사령부은 "미 공군, 해병, 해군 장병들은 한국군과 함께 훈련에 참가하게 되며 한.미 8곳의 공군기지에서 230여 대의 항공기가 참가한다"며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은 한.미간 전투준비태세와 운용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훈련프로그램의 일부"라고 밝혔다.

▲ '비질런트 에이스' 한.미 공군연합훈련이 4일 시작된 가운데, 미 F-22 전략폭격기가 이날 오전 광주 공군 제1전투비행단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

이번 훈련을 두고 공군 측은 "한.미 양국군의 전시임무수행능력과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연례적인 훈련"이라며 "한국과 미국의 오랜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언제나 함께하는 굳건한 동맹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한.미 연합전력의 실시간 운영과 통제를 통해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의 작전수행능력을 점검하고 24시간 지속작전을 운영함으로써 일선 비행부대의 연합항공작전 절차숙달과 군수 지속지원능력 등 전시 임무수행능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에 대해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촉즉발의 현 조선반도 정세를 폭발에로 몰아가려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러자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공군연합훈련과 관련해서는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인 훈련"이라며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대해서 일일이 언급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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