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번 (국무부) 부장관이 오늘 하르툼에서 (이브라힘 간더 외교장관과) 양자 회동한 이후, 수단 외교부가 북한과의 모든 무역.군사관계를 단절하겠다는 약속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같이 전하고 “미국은 수단의 공약을 환영하고 이 약속이 전면적으로 이행되도록 이 문제에 계속 관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을 고립시키는 것이 미국의 최우선 순위이고 전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핵심 요소”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북한에 의한 중대 위협에 비추어 중요한 조치를 취한 수단의 헌신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국은 지난 10월 12일(현지시간) 수단에 대한 경제 제재를 해제했다. 1997년 11월 테러리즘 지원과 인권침해 등을 이유로 경제 제재를 단행한지 20년만이다. 다만, 1993년 테러지원국 지정 관련 제재와 2006년 ‘다르푸르 인종 학살’ 관련 제재는 해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국 정부는 10월 13일자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미국의 조치를 환영하고 “금번 해제가 수단 경제 발전의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금년 수교 40주년을 맞은 한-수단 양국 관계 증진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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