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합참의장이 27일 제42차 한.미군사위원회 회의((MCM, Military Committee Meeting)를 열었다. 회의 자체가 강력한 대북메시지라고 양국은 강조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42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가 27일 대한민국 합동참모본부에서 개최되었다"고 밝혔다. 한국 측에서는 정경두 합참의장, 김병주 연합사 부사령관, 심승섭 합참 전략기획본부장, 미국 측에서는 죠셉 던포드 합참의장,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제임스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 합참의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도발에 따른 엄중한 시기에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를 개최함으로써 북한의 위협과 도발 억제를 위한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전달할 뿐 아니라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하고 강력하게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래연합군사령부 지휘구조 발전, △한국군 3축체계 구축 등 한미 연합방위태세 방안과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조속한 추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MCM에서 논의된 내용은 오는 28일 오전 열리는 제49차 한.미 안보협의회(SCM)에서 재확인된 뒤, 종합적인 회의결과가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