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남측 어선 “391흥진”호와 선원들을 27일 오후 6시(한국시간 오후 6시 30분) 동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송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통신은 “해당기관의 통보”를 인용해 “391흥진”호가 지난 21일 동해 북측 지역에 불법침입하였다가 북측에 나포됐다고 알렸다. 

“조사결과 남측 어선과 선원들이 물고기 잡이를 위해 우리 측 수역을 의도적으로 침범하였다는 것이 판명되었”으나 “우리 측은 남측선원들 모두가 불법침입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거듭 사죄하였으며 관대히 용서해줄 것을 요청한 점을 고려하여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그들을 배와 함께 돌려보내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북측이 예고한 송환 지점은 위도 38°39′20″, 경도 128°38′10″이다. 

남북은 현재 군 통신선을 비롯한 모든 연락 채널이 두절된 상태다. 확성기나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상대방에게 송환 시간과 장소 등을 알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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