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7.10.19 목 16:11
홈 > 통일문화 > 우리들이야기
엄마가 외로울 것 같아 함께 간 지리산<산행기> ‘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11구간
이가희  |  tongil@tongil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승인 2017.10.01  00:32:30
페이스북 트위터

이가희 / 화창초등학교 4학년

 

일자 : 2017년 9월 24일)
구간 : 성삼재~노고단~임걸령~삼도봉~토끼봉~연하천~삼각고지~음정마을
산행거리(시간) : 21km 11시간 (휴식시간 포함)
산행인원 : 13명(성인12명, 초등학생1명)

 

   
▲ 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11구간 시작점인 성삼재에서 모두 13명의 대원이 출발하였다. 이날은 유병창 대원(맨 왼쪽 뒤)이 대장역할을 하여 산에 올랐다. [사진제공 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내가 가게 된 계기는 원래 언니가 엄마와 함께 가려고 했는데 언니가 힘들어서 안간다고 해서 내가 가게 됐다. 나까지 안가면 엄마가 외로울 것 같아서 갔다.

   
▲  초등학교 4학년 이가희 어린이가 등산 초반에 힘들어하고 있다. [사진제공 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 조한덕 대원이 이가희 어린이의 가방을 함께 들어주고 있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가면 멀리 간다. [사진제공 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졸리고 들뜬 마음으로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버스에서 인사하고 버스에서 잤다. 버스를 타서 그런지 없던 멀미가 갑자기 생겼다 그래서 난 멀미를 안고 성삼재에서 출발했다. 배도 아팠다. 처음엔 너무 아파서 따뜻한 물 한 잔 마시고 난 뒤 다시 출발했지만 너무 힘들었다.

이때 오동진 선생님이 미안할 정도로 도와 주셨지만 난 너무 힘들어서 울었다 난 다시 버스에 가고 싶었다. 정말 정말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열심히 가보니 노고단 고개에 도착했다.

   
▲ 힘겹게 오르막길을 오르고 난 뒤 노고단고개에 소녀감성 이석화 대원이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 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 산행중 일출을 볼까 했는데, 이번 산행은 바쁜 일정이기에 그냥 가기로 했다.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 멀리 지리산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 '엄마와 나'.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그리고 더더더 많이 가보니 꿀 같은 쉬는 시간이 왔고, 이때 나는 이모 삼촌 등 여러 사람들에게 간식을 받았다. 그리고 또 열심히 가보니 임걸령을 도착했다. 여기서 아침을 먹으려고 했으나 밥먹고 바로 오르막 길이면 너무 힘들기 때문에 여기서 안 먹고 조금 더 가서 먹기로 했다.

여기가 정말정말 깨끗한 물이 있어서 마시고 이 물이 아까우니까 내가 빈병에 싸가서 팔자고 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봉이 김선달’이냐고 했다.

   
▲ 임걸령에서 샘물로 목을 적시고 있다. 새로 합류한 김은정 대원(오른쪽)은 처음인데 산을 잘 탄다. 실력보다는 끈기가 있어 보인다. [사진제공 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열심히 가보니 삼도봉에 도착했다. 삼도봉은 경상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에 걸쳐있는 봉우리이다. 여기서 식사를 했는데 제육볶음, 깐풍기, 누룽지 등 맛있는 아침을 먹었다. 맛있게 먹고나서 열심히 산행을 했다.

   
▲ 경상남도 전락북도 전라남도가 걸쳐있는 봉우리에서 이계환 대표님이 멋진 포즈로 뽐내고 계신다. [사진제공 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 아침햇살을 받으며 삼도봉에서 종주대원들이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힘들게 오르막길 내리막길을 열심히 가다보니 토끼봉에 도착했다. 나는 여기가 토끼가 사는 봉우린 줄 알았다. 도착해서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새로 오신 분들 소개가 끝나고 차례대로 소개를 했다. 나도 ‘화창초등학교 4학년 2반 23번 이가희’라고 부끄럽지만 씩씩하게 소개했다.

   
▲ 새로온 식구들이 3명이나 있어 토끼봉에서 서로 인사 나누고 있다. 새 식구들이 늘어나 활력을 더하고 있다.[사진제공 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 토끼봉을 지나니 내리막길이어서 가기가 편했다. [사진제공-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그러고는 내리막길만 있어서 안 힘들었다. 연하천에 도착해서 화장실을 들려서 소변을 보고 싶었지만 엄마가 오기 전까지는 무서워서 참다가 엄마가 왔을 때 쌌다. 왜 무서웠냐면 변기가 바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볼 일을 보고나서 라면을 두 그릇이나 먹었다. 아침밥보다 맛있었다. 라면을 다 먹고 나서 내가 어른들의 커피를 만들어서 드렸다. 컵이 다양하고 예뻐서 엄마가 사진도 찍어 놓으셨다.

   
▲ 30-40대 젊은이보다 더 산을 잘 타시는 이지련 대원이 연하천산장에 도착해 인자한 미소를 지으신다. [사진제공 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 연하천에는 화장실과 식수를 사용할 샘도 있어 편리하다. 취사가 가능해 꿀맛 같은 라면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새로 합류한 최은식, 김상철, 권혁준 대원(오른쪽 3명)은 다방면에 선수라 종주대의 평균 체력을 높여주었다 [사진제공 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 제각각 모양도 색깔도 다른 개인컵에 커피를 타고 있다.[사진제공 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오동진 선생님과 총무님 그리고 엄마 등 여러 사람들이 단풍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고 나는 오동진 선생님과 함께 단풍잎을 귀에 꽃고 나서 사진을 또 찰칵 찍었다.

   
▲ 늘 생기가 있던 총무님은 아침밥이 늦어져서 힘들어했다. 역시 한국사람은 밥심이다. 미녀 총무님이 단풍나무 밑에서 더 발그라하니 예쁘다. [사진제공 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 한 동네에 사시는 오동진 선생님이 가희를 정성으로 챙겨주셔서 가희가 웃으며 산행을 할 수 있었다. 단풍을 귀에 꽂으니 입꼬리가 절로 귀에 걸린다. [사진제공 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삼각고지에 도착해서 산길에 접어드는데 바위가 많고 계속 내리막길이라 쉽지는 않았지만 내려가는길에 밤이랑 감나무도 있고 다람쥐도 보게 되어 지루하진 않았다.

그리고 쉬는 시간이 되어 청포도를 먹고 다시 출발했는데 내가 3번째로 맨 아래를 갔다. 음정마을에 도착해서 다왔다 하고 신났었는데 끝도없는 시멘트 길이 이어졌다 등산화에 발이 너무 아파서 양말만 신고 걸었다.

   
▲ 음정마을까지 내려가는 비탈길에 목적지까지 내려가는 길이 멀어 신발을 벗고 내려가는 대원도 있었다[사진제공 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가는 길에 밤나무도 있어서 밤 9개나 모으고 갔다. 끝도 없는 시멘트길을 가다보니 아이스크림 가게가 발견돼서 나만 아이스크림을 시원하게 먹으면서 가니 목적지에 도착했다. 너무나 기뻤다. 그 상태에서 순대국을 먹으러 갔다. 난 멀미가 나서 안 먹었다. 맨 마지막에 쬐끔 먹었다. 맛있었다.

   
▲ 이날 산행의 날머리 백두대간벽소령에 도착하여.. 역시 도착하면 표정이 좋다. 22km의 최장 거리를 시속 2.4km로 내려오는 기록까지! 대견스럽다! [사진제공 통일뉴스 백두대간 종주대]

 

 

이가희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트위터 뒤로가기 위로가기
댓글
아이디 비밀번호
(현재 0 byte/최대 500byte)
댓글보기(0)
통일뉴스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후원하기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당주동 3-2번지 삼덕빌딩 6층 | Tel 02-6272-0182 | 등록번호 : 서울아00126 | 등록일자 : 2000년 8월 3일 | 발행일자 : 8월 15일
발행·편집인 : 이계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계환
Copyright © 2000 - 2015 Tongil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ongil@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