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골 있는 인물이 더 있으면 좋겠다.”

재일 <조선신보>가 20일 ‘파격적인 일본학자’라는 논평에서 ‘북한=악’이란 인상이 온 사회에 정착된 분위기 속에 그 누구든 조금이라도 북에 대한 동정과 이해를 표시하는 것 자체가 금기시되고 있는 일본에서 이처럼 ‘기골 있는 인물’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 인물은 다름 아닌 다케사다 히데시(武貞秀士) 일본 다쿠쇼쿠(拓殖)대학대학원 특임교수.

신문은 그를 “조미(북.미)대결전, 조일, 북남관계 등 조선반도를 둘러싼 긴요한 테마를 가지고 자기 주견을 정정당당하고 사리정연하게 펼치는 배짱 있는 학자”라면서 “3년 연속으로 조선을 방문한 그는 최근 TV에 많이 출연하여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신문은 그가 ‘북한의 간첩, 대변인’이라고 집중공격을 받고 있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다면서 그가 “북조선은 무너지지 않는다, 권력내부는 든든하다, 조중관계는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니다, 일본은 일조(일.북) 직접협상을 개시해야 한다”고 일관하게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문은 그가 북한 방문을 계기로 변한 것이 아니라면서 그의 한반도 정세분석은 오래전부터 확고하며 일관돼있으며 그리고 파격적이라고 덧붙였다.

한 예로 “1994년 조선이 대국상을 겪었을 때 워싱턴에서 열린 어떤 회의에서 그가 북조선은 붕괴하지 않는다, 다음은 김정일체제가 21세기까지 이어진다고 발언했더니 회장에는 폭소가 터졌다”고 소개했다.

한편, 다케사다 특임교수는 일본 방위청의 싱크탱크인 방위연구소의 주임연구관을 역임했으며, 2001년에는 ‘대단한 전략가 김정일’이라는 책을 낸 바 있다. 최근에는 안토니오 이노키 참의원(상원) 의원(무소속)의 북한 방문(7~11일)에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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