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 '타우러스'(Taurus) 첫 실사격이 12일 실시됐다. F-15K전투기에서 발사된 '타우러스'가 목표물을 향해 순항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

북한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 '타우러스'(Taurus) 첫 실사격이 12일 실시됐다. 

공군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장거리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계속되는 군사도발로 한반도 안보 긴장감이 극도로 고조된 가운데, 공군과 방위사업청은 12일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 '타우러스' 최초 실사격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밝혔다.

공군 F-15K전투기에 장착된 미사일 '타우러스'는 서해 상공에서 발사됐으며, '타우러스'는 약 4백km를 자체항법으로 비행해 목표지점인 직도사격장의 표적을 명중했다. 

이번 실사격은 F-15K전투기와 '타우러스' 미사일 간의 체계통합, 안전 분리 확인 등 타우러스 운용능력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계획됐으며, 안전을 고려해 비활성탄이 사용됐다. 

▲ F-15K전투기에서 '타우러스'가 발사되는 장면. [사진제공-공군]
▲ 순항비행한 '타우러스'가 직도사격장 목표물을 타격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

'타우러스' 미사일은 최대사거리 5백km로 "북한의 도발 징후가 포착되면 적 방공망 영역을 벗어난 후방지역에서 적의 주요 전략목표를 즉시 정밀 타격할 수 있다"고 공군 측은 설명했다.

그리고 "스텔스 기술이 적용돼, 북한 레이더망에 탐지되지 않는 것은 물론 군용 GPS가 장착돼, 전파교란 상황에서도 목표물 반경 3m이내로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으며, 철근콘크리트 3m를 관통할 수 있는 파괴력을 가진 '킬 체인'의 핵심전력"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임무를 수행한 이현우 중령은 "이번 실사격은 타우러스의 작전운용능력을 최종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고, 실사격 성공을 통해 타우러스의 성능을 확인했다"며 "우리 공군은 적이 도발하면 뛰어난 정밀타격능력으로 즉각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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