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사격 및 전투기 출격 대기와 관련한 특별조사위원회를 11일 출범시켰다. 위원장에 이건리 변호사가 임명됐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1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5.18 민주화운동 헬기사격 및 전투기 출격대기 관련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현판 제막식을 가졌다"며 "객관적 진상규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고 밝혔다.

국방부 '5.18민주화운동 헬기사격 및 전투기 대기 관련 특별조사위원회'(5.18특조위)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이건리 변호사를 위원장으로, 강희간 공군 예비역 준장, 김성 전 <광주일보> 기자, 김칠준 대한변협 인권위원, 송병흠 한국항공대 교수, 안종철 광주시 5.18국정과제 실행추진위원장, 이장수 변호사, 최영태 전남대 교수, 최해필 육군 예비역 소장 등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오는 11월 30일까지 활동하는 '5.18특조위'는 △5.18당시 계엄군의 헬기사격 의혹, △공군 전투기 광주 출격대기 등에 대해 조사한다. 관계서류 점검.확인, 관련 증인 및 참고인 진술 청취, 부대 및 사건 현장 방문조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위촉장 수여자리에서 송영무 국방장관은 "'5.18 특조위' 출범이 국민적 의혹이 높은 5.18 당시 헬기사격과 전투기 출격대기 의혹에 대한 투명하고 객관적인 진상조사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나아가 5.18 민주화운동 정신이 더욱 고양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5.18특조위'는 산하에 실무조사지원단을 설치하고, 그 예하에 조사지원팀, 헬기사격조사팀, 전투기출격대기조사팀 등 3개 팀을 두며, 총 39명으로 구성됐다. 

국방부는 "'5.18 특조위'의 조사결과를 겸허히 수용하여 필요한 후속조치를 하는 한편, 국회에 관련 법안이 추진 중에 있는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위원회(가칭)'가 출범할 경우, 동 위원회에 '5.18 특조위' 조사결과를 전달하여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전반적인 진상규명에 활용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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