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영화과학연구소가 개발한 새 제품인 가상현실(Virtual Reality=VR) 안경이 광범한 인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8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가상현실안경은 영화과학연구소에서 판형 컴퓨터(태블릿 컴퓨터)를 이용해 새로 연구 제작한 것.

▲ 북한 영화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가상현실안경. [사진-조선신보]

이 안경으로는 특수한 전용표시장치가 없이도 임의의 장소와 시간에 가상현실체험을 할 수 있다.

안경에는 가상현실을 현시해주는 판형 컴퓨터와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을 포착하는 수감부가 설치되어있어, 이 안경을 끼면 컴퓨터로 합성해낸 각이한 가상현실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볼 수 있다.

신문은 “가상현실안경은 지난 7월에 진행된 제15차 전국발명 및 새 기술전람회에서 첫 선을 보이자마자 많은 사람들 속에서 커다란 관심을 모았다”고 알렸다.

한편, 영화과학연구소에서는 3D편집물들도 새로 만들어 내놓았다.

연구소의 김병건 과장(48살)은 “사람들에게 자연에 대한 깊이 있고 풍부한 지식을 안겨주며 그들의 문화정서생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입체영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미 제작 완성된 편집물은 ‘중앙동물원의 동물들’, ‘북극곰의 생태일면’, ‘희귀한 여우원숭이들’, ‘동물들의 생존경쟁’, ‘솜씨있는 연어사냥꾼’, ‘공룡이야기’, ‘다람이와 고슴도치’ 등 8편”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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