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북한 6차 핵실험에 대응해 함포 실사격 훈련을 5일 동해에서 실시했다. 이어 6일부터 남해에서 해상전투단급 훈련, 7일부터 한.미 해군 연합훈련도 실시된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해군은 오늘부터 9일까지 동해와 남해에서 함정 20여 척이 참가하여 함포 실사격훈련 등 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실시된 동해 함포 실사격 훈련은 해군1함대사령부 주관으로, 2천5백t급 신형 호위함 강원함, 1천t급 초계함, 4백t급 유도탄고속함, 130t급 고속정 등이 참가했다.

이에 앞서 4일에는 잠수함, AW-159해상작전헬기 등이 동원돼 해상무력시위, NLL(북방한계선) 국지도발 대응, 대잠전훈련 등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을 두고 최영찬 13전투전대장은 "적의 해상도발 시 우리 군의 즉응태세를 점검하고 적 도발에 대한 응징결의를 다지기 위한 훈련"이라며 "적이 수상.수중 어디든 도발한다면 즉각 격침시켜 그 자리에서 수장시키겠다"고 말했다.

▲ 해군이 북한 6차 핵실험에 대응해 함포 실사격 훈련을 5일 동해에서 실시했다. [사진제공-해군]

해군은 이어 6일부터 9일까지 남해에서 해상전투단급 훈련을 실시한다. 3함대사령부가 주관하는 이번 훈련에는 2천5백t급 신형 호위함 전북함, 광주함 등 수상함 10여 척, 잠수함, P-3해상초계기, 링스 해상작전헬기, F-15K 공군 전투기, CN-235수송기, 육군 전탐감시대 등이 참가한다.

이와 함께, 한.미 해군은 7일부터 8일까지 P-3해상초계기를 동원, 동해에서 모의표적을 이용한 대잠전훈련 등 북한 잠수함에 대한 연합해상감시태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군 당국의 각종 훈련이 차례로 진행됐다. 해군에 앞서 육군과 공군은 4일 오전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겨냥한 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군 당국은 최대사거리 5백km인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타우루스' 사격훈련을 9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미 항모강습단과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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