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 ‘콩가루 집안’이라는 말이 있는데 바로 트럼프정권 같은 신세를 두고 말하는 것이라 하겠다.”

재일 <조선신보>는 23일 ‘콩가루 집안’이라는 논평에서 “트럼프 정권 내부의 균열은 심각하며 정권운영은 불안정한 상태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트럼프 정권을 콩가루 집안으로 비유했다.

신문은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들었다.

신문은 “중요 직책의 고관들의 사임이 연달아 일어나고 있다”면서, 대통령수석보좌관이 취임 반년도 못돼 의견대립으로 사직했으며, 정권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보도관도 사임하고 그 후임으로서 금융투자가가 대통령의 ‘친근한 벗’이라는 것으로 취임했는데 10일도 못가서 사임했다는 것이다.

또한, 트럼프가 ‘무능하다’고 욕설을 퍼붓고 있는 사법장관의 사임도 시간의 문제이며, 트럼프의 딸과 사위가 지나치게 외교문제에 개입하는데 대해 불만을 품고 있는 국무장관이 연내에 사직한다는 설도 돌고 있으며, 아시아문제를 담당하는 국무성과 국방성의 두 차관보는 아직도 빈자리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여당인 공화당집행부와의 마찰도 심해지고 중요 법안들이 의회통과를 못하고 있는 형편”이라면서 “트럼프 자신은 ‘러시아 의혹’으로 발목을 잡히고 있는데다가 부동산업자로서의 세법위반으로 경제범죄문제까지 부상하고 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오늘 조선의 계속되는 대륙간탄도로켓 발사성공에 미국은 경악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자기 힘의 한계를 알고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계속하는가 대화를 하는가 답을 내야 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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